마운트의 시시콜

'보수 원로'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별세..향년 94세
- 2022. 10. 5.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별세했습니다. 향년 94세.

2022년 10월 5일 유족에 따르면 숙환으로 입원 중이던 김 교수는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숨을 거뒀답니다.


1928년 10월 2일 평남 맹산에서 태어난 김 교수는 미국 보스턴대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와 14대 국회의원, 신민당 공동대표, 조선일보 논설고문 등을 지냈다.

나비 넥타이와 콧수염이 트레이드 마크였던 그는 정치권을 향해 “이게 뭡니까”라는 유행어로 직언을 아끼지 않았답니다.

시신은 연세대 의과대학에 기증했으며, 장례는 서대문구 자택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으로는 누이인 옥영·수옥씨가 있다.

- 프로필 이력 경력 과거

출생 나이 생일
1928년 10월 2일
고향 출생지
평안남도 맹산군 원남면 향평리

사망일
2022년 10월 4일 (향년 94세)
당시 거주지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대신동

현직 직업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사학과 명예교수
사단법인 태평양시대위원회 이사장
한민족명예원로회의 공동의장
사단법인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상임고문

가족관계
아버지 김병두
어머니 방신근
누나 김옥길
누이동생 2명

종교
유교 → 개신교
학력
평양고등보통학교 (수료)
경성고등보통학교 (졸업)
연희대학교 (영어영문학 / 학사)
에번스빌 대학교 (역사학 / 석사)
보스턴 대학교 (철학 / 박사)

소속 정당
무소속

의원 선수
1
의원 대수
14

현재 직업
유튜버, 작가, 교수, 정치인

경력은?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사학과 교수
(1954 ~ 1979, 1980, 1984 ~ 1991)
연세대학교 부총장
고려대학교 철학과 강사
새한당 창당준비위원장
국민당 행정촉탁위원
통일국민당 최고위원
제14대 국회의원

통일국민당 총재
신민당 대표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자유민주연합 상임고문
사단법인 태평양시대위원회 이사장
한민족명예원로회의 공동의장
국민의 도전 선거대책위원회 후원회장

1928년 10월 2일, 평안남도 맹산군 원남면 향평리에서 원남면장 김병두(金炳斗)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러나 아버지가 광산업에 손을 댔다가 가산을 모두 말아먹는 바람에 아주 어린 시절에 어머니 및 형제들과 함께 맹산을 떠나 평양으로 옮겨 살았기 때문에 고향에 대한 기억은 희미하다고 한다. 이때 이후로 아버지와의 연락이 끊어져서 한동안 어머니 혼자서 김동길 자신을 포함한 4남매를 먹여 살리고 공부를 시키느라 엄청난 고생을 했다. 그 영향 때문인지 장성한 후에도 아버지를 미워하며 끝내 김동길 그 자신도 결혼을 하지 않았답니다.


1945년 해방 직전에 교원 자격시험에 통과해서 평안남도 평원군의 괴산국민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했다. 그러나 1946년에 김일성 정권이 들어선 후에는 신변에 위협을 느껴 부모와 함께 야음을 틈타 월남했답니다.

이렇게 서울에 도착한 김동길은 연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다니던 중 평소에 존경하던 백낙준과 함석헌 등을 좇아 역사학과로 전과했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 미국에서 1년 동안 유학을 하고 돌아와 연세대 전임강사가 되어 영어를 가르쳤다. 그러나 미국에서 다시 공부를 하라는 백낙준의 권유에 따라 다시 미국 유학을 떠났다. 이후 인디애나 주에 있는 에반스빌 대학교 사학과에서 수학한 뒤 보스턴 대학교에서 에이브러햄 링컨에 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귀국한 후에는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신랄한 사회풍자글을 계속 발표하였다. 유신 이후에는 함석헌이 발행하던 '씨알의 소리'에 노골적인 체제비판글을 게재하면서 민주화운동에 가담하였다. 학생운동권의 배후조종자로 몰려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기소되어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으나, 얼마뒤 형집행정지로 석방되었답니다.

같이 체포되어 구속된 사람 중에 하나가 당시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교수였던 김찬국 전 상지대학교 총장이다. 그러나 대학에서는 해직되었고, 1979년 10.26 사건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후 일시 복직했다가 신군부의 탄압으로 전두환의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 사건에 연루되면서 또다시 해직되었답니다.

이후 민주화운동과는 거리를 두고 정치에 냉소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수필이나 신문칼럼만 간간히 쓰면서 칩거하였다. 1984년 6월 정권의 유화조치로 다른 해직교수들과 함께 대학에 복직하였다. 김영삼계와 김대중계가 손잡고 창당한 신한민주당이 2.12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단숨에 제1야당으로 올라선 직후인 1985년 4월, 난데없이 삼김씨는 정치관두고 고향가서 낚시나 하라. 이제 민주주의를 위해 40대가 기수노릇을 해야 한다는 신문칼럼(일명 낚시론 및 40대 기수론)을 발표하였다(한국일보 1985년 4월 4일 “나의 때는 이미 지났다”). 양김씨와 민주화세력이 관제야당을 제치고 국민의 지지를 얻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군사정권이 아니라 야당지도자들을 비판하면서 정계 은퇴를 요구하는 칼럼은 재야와 지식인들의 큰 반발을 사면서 역풍을 맞았답니다.

1991년 4월 강의 도중에 강경대 구타치사 사건에 대해 그를 열사라고 부르지 말아라. 어린 나이에 뭘 알아서 데모를 나갔겠느냐는 식으로 폄하했고, 이것을 학생들이 교내 대자보로 비판하자 결국 5월 8일 사표를 제출하고 학교를 떠났답니다.

그는 "학생들이 교실에서의 강의 내용을 갖고 스승을 비방하는 대자보를 붙이는 현실에 배반감을 느껴 결국 사표를 낸다"고 발언했다. 당시 <서양문화사 강의를 듣는 한 연세대 학우>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대자보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었답니다.

이후 삼김정치 청산과 새정치를 주장하면서 '태평양시대위원회'를 창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한당 창당을 준비하다가, 1992년 현대그룹의 창업주인 정주영이 창당한 통일국민당에 최고위원직을 보장받고 합류하였다.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당 후보로 서울특별시 강남구 갑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답니다.

정주영이 제14대 대통령 선거에 패배하면서 탈당과 함께 정계은퇴를 선언하자, 통일국민당 대표가 되었으나 소속 국회의원이 절반 이상이 탈당하는 등 당이 무너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 남은 사람들을 데리고 1994년 5월 박찬종이 이끌던 신정치개혁당과 합당하여 신민당을 창당하였으나, 당권을 놓고 김동길과 박찬종 양쪽 다 정치깡패를 동원하여 전당대회에서 각목을 휘두르는 난투극을 벌였다. 박찬종계가 다시 이탈하고 김동길은 신민당을 장악했으나, 이미지는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 신민당을 이끌고 1995년 1월 김종필이 창당한 자유민주연합에 합류하였으나, 1996년 15대 총선을 앞두고 전국구 공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당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하였답니다.


김대중이 대통령이 된 이후로는 반공, 반북 성향의 인사가 되었다. 국민행동본부 등이 주최하는 집회에서 자주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우익 언론과 각종 인터넷매체에 수시로 칼럼을 게재하고 있다.

살펴보면 대략 20년 주기로 정치적 스탠스가 우측으로 이동하고 있다. 1960~1970년대에는 권위주의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민주화운동가 및 지식인이었다면, 1980년대 이후로는 권위주의 정권과 집권여당 뿐 아니라, 민주화를 주장하는 야당과 (진보적)재야까지 구태정치라면서 싸잡아서 비판하는 현실 정치에 대해 냉소적인 경향을 보였다. 이런 관점에서 소위 제3세력을 자처하는 재벌회장(정주영), 기성정치인(박찬종)과 함께 정치에 나섰으나 별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1997년 정권교체 이후에는 반공, 반북을 외치는 인사가 되었답니다.

2010년 전두환의 팔순 생일잔치에도 참여했다.# 이때 같이 참여한 사람은 노신영 전 국무총리, 정호용 전 국방장관, 박재완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 주호영 국회의원, 심대평 전 충남지사, 윤상현 의원,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 소설가 이문열, 강창희 전 국회의장,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 가수 이미자 등이랍니다.

2012년 11월에는 사퇴한 안철수 후보를 가리켜서 “만에 하나 18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다고 하여도 임기 중에 암살을 당했거나 아니면 견디다 못해 쓰러지고 말았을 것”이란 글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또다시 어그로를 끌었다.

2014년 설립된 우파 성향 정치 원로들이 모인 한민족명예원로회의의 공동 의장을 맡았다.

현재는 사단법인 태평양시대위원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종합편성채널의 패널로도 종종 나오고 있답니다.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2월 22일까지 조선일보에서 김동길의 인물 에세이를 연재하였다.

- 여러 여담들

평생동안 100권이 넘는 책을 출판했다. 모두 수필과 신문칼럼을 모은 산문집들. 문장력이 뛰어나고 사람들에게 쉽게 술술 읽히는 수필로 한때는 상당히 잘 팔리는 베스트셀러 저자였다. 특히 미국 보스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할 당시의 연구 주제가 에이브러햄 링컨이었기에 그의 일생을 간략히 요약한 《링컨의 일생》을 펴내기도 했는데 지금도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답니다.


현재 94세이지만 독신이다.  사별하거나 이혼해서가 아니라, 생전 결혼을 한 번도 하지 않은 것이다. 당연히 자식도 없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고생시키는 것이 보기 싫어 어릴 때부터 결혼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7세 위의 누나인 김옥길(1921 ~ 1990)은 1961년부터 1979년까지 이화여자대학교의 제8대 총장을 역임하였으며, 1979년부터 1980년까지 문교부 장관으로 재임했다. 그리고 이 사람도 살아 생전 평생 독신이었답니다.

정주영의 통일국민당 실질적 2인자 역할을 했다. 정주영과 그의 관계는 애증의 관계였답니다

천상병 시인과도 안면이 있었다. 김동길은 유투브 영상과 회고록 에세이에서 한결같이 천상병을 남을 미워하지도 않고 원망할 줄도 모르는 순수했던 영혼의 소유자로 회고했다. 명동 거리를 지나다가 천상병과 우연히 마주쳐 인사를 건네고 그에게 술값을 꿔준 것이 첫 인연이었다고 하는데, 주당으로 이름난 천상병에게 값비싼 양주인 조니 워커 한 병을 선물하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천상병의 아내인 목순옥 여사가 양주는 값이 비싸니 차라리 그걸 팔아서 막걸리를 더 사먹는 것이 이득이 아니겠느냐고 말하자 천상병은 이를 그대로 따라버렸다. 이후 김동길을 만난 천상병은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선물받은 양주는 전부 팔아서 막걸리를 마시는 바람에 한 모금도 마시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한답니다.

보수원로 김동길 교수 후원회장 다시 모신 안철수..분당갑 선대위 1차 인선 발표
- 2022. 5. 15

국민의힘 경기 성남 분당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출마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5일 국민의당 대선후보 시절 후원회장을 맡았던 '보수 원로지식인'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를 다시 후원회장으로 위촉하는 등 분당갑 보선 캠프 선거대책위원회 1차 명단을 발표했다. 분당갑에서 16~18대 국회 내리 3선을 한 고흥길 전 국회의원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했다. 공보 관련 조직에는 유력 일간지와 방송사 출신 인사들이 선임됐답니다.


안철수 후보 캠프는 이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선대위 1차 인선안을 발표했다. 공동선대위원장단에는 고흥길 전 의원 외에도 △윤종필 전 의원 △장영하 변호사('굿바이 이재명' 저자) △김민수 국민의힘 전 성남 분당을 당협위원장이 함께 위촉됐습니다.

선대위 부위원장단에는 △김서중 전 국민의당 분당갑 지역위원장 △윤병화 국민의힘 전 분당갑 고문 △방성환 국민의힘 경기도의원 후보 △이기인 경기도의원 후보(현 성남시의원)와 함께 박종각·박영애·김보석·이영경·김종환·한선미 국민의힘 성남시의원 후보들이 임명됐답니다.

안 후보 후원회장은 김동길 명예교수와 함께 경기도의원 출신인 장정은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맡는다. 선대위 고문단에는 신복철 전 자유한국당 분당갑 당협 상임고문이 합류했다. 총괄선대본부장에 강주동 전 성남시의원, 전략기획위원회에 유주상 전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 종합상황실장에 권영주 전 분당구 주민자치협의회장, 조직본부장에 분당경찰서장을 지낸 박광순 성남시의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답니다.

또 직능본부장에 이외성 전 대통령 직속 노동위원회 위원, 유세본부장에 김석균 전 국민의당 민원국장, 소통본부장에 이명구 전 성남시 신흥3동 부녀회장, 공보본부장에 노재덕 전 경향신문 미디어전략실장, 공보특보에 김종술 전 KBS 보도본부 취재기자, 기획특보에 지석규 한국디자인사이언스연구소 센터장이 선임됐다. 캠프 대변인에는 국민의당 부대변인 출신인 홍경희 전 대통령직인수위 부대변인이 임명됐고, 공보단장에 윤영희 전 국민의당 부대변인이 임명됐답니다.

안철수 캠프는 "이번 인선은 성남시 분당 지역의 전문가와 명망가 중심으로 영입해 분당의 발전과 도약의 초석을 다진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캠프 측은 안 후보의 주요 공약으로 '제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으로 용적률 최대 상향 및 안전진단 기준 완화'와 '판교 밸리의 AI·반도체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클러스터 추진' 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정오 같은 당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와 함께 분당 소재 성남터미널의 한 샌드위치 음식점에서 '김은혜·안철수·신상진의 도.시.락(경기도와 성남시가 함께 즐거운 도시락 오찬)'을 통해 회동 겸 공동유세를 벌인다. 안 후보는 뒤이어 오후 1시20분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며, 오후 2시 분당 야탑역 인근에 마련한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