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 달 동안 16승 1패로 놀라운 성적은 거둔 안성준 9단은 7계단 뛰어올라 10위가 됐습니다.
100위 이내 선수 중에서는 강우혁 7단이 지난달 15승 2패를 기록, 무려 50계단 상승한 74위가 됐다.
강우혁은 지난달 안동시 백암배 프로오픈최강전에서 우승하며 입단 7년 만에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여자기사 랭킹에서 부동의 1위인 최정 9단은 전체 랭킹에서 3계단 오른 27위가 됐고 김채영 7단은 76위로 한 계단 밀렸답니다.
- 신진서 프로필 경력 이력
출생 나이 생일 2000년 3월 17일 (22세) 고향 출생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학력 개림초등학교 충암중학교 졸업
신체 키 180cm 직업 바둑기사
소속 한국기원 입단 2012년
단급 9단(P)
- 어린 천재형 기사답게 빠른 수읽기를 바탕으로 한 전투형 실리파 기사. 어린시절 이세돌과 상당히 흡사하지만 이세돌은 바둑이 엷더라도 확실하게 이기기 위해 후반전으로 국면을 끌고 가는 스타일이라면, 신진서는 전체적으로 두텁고 강하게 국면을 가져간다. 유리한 상황에서 알기쉽게 판을 정리하기보다 패를 걸어가거나 상대를 계속 압박하면서 판을 마무리하는 것을 선호한답니다.
알파고 등 인공지능은 이겼다고 생각하면 물러나면서 역전당할 확률을 줄이지만 신진서는 마지막까지 강하게 두는 편. 상대를 부러뜨린다는 느낌이 있다. 인터뷰에서도 유리하다고 물러서는 것보다 잡을 수 있는 돌은 잡고 된다고 판단하는 수는 두어가는 편이 승률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했답니다.
하지만 가끔 이런 수들 때문에 후반전에서 역전되거나 위험한 상황들이 나타나면서 이 취향은 신진서의 단점으로 부각된다. 2020년 이후로 해설들의 말을 들어보면 이 단점이 어느정도 극복되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두텁게 지키는 기풍의 선수들을 상대하는게 특히 어렵다고 한다.
최근의 인터뷰(2018년 GS칼텍스배 결승)에 따르면 인공지능 바둑의 포석을 흡수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천재형 기사들은 포석 같은 것을 준비하지 않고 느낌대로 간다고 했던 것에 비해 "준비"를 한다고 하는 것은 눈여겨 볼 만 하다. 2020년 기준 중국의 양딩신과 더불어 인공지능 추천수와 일치율이 가장 비슷한 기사로 꼽힌다. 그만큼 두 기사가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진서, 박정환 눌렀다…삼성화재배 준결승 진출 - 2022. 11. 3.
삼성화재배 8강전 신진서 9단 대 박정환 9단의 대결에서 신진서 9단이 승리했다. 2일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 첫 날 경기에서 국내 1위 신진서 9단이 지난 대회 우승자 박정환 9단을 상대로 148수 만에 백 불계승하고 4강에 선착했답니다.
현재 세계 최강자로 군림하는 신진서 9단에게 삼성화재배는 아픈 손가락 같은 대회다. 2년 연속 결승전에서 분루를 삼켰기 때문이다. 올해는 다르다. 박정환 9단을 돌려세우며 삼성화재배 첫 우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 2년간 결승에서 신진서 9단에게 연거푸 패배를 안겼던 중국의 커제 9단과 박정환 9단 모두 중도 탈락한 상황이다.
‘사실상 결승전’이라 불렸던 8강전은 의외로 싱겁게 승부가 났다. 신진서 9단의 전투력을 의식한 박정환 9단이 초반부터 극단적인 실리 작전을 펼쳤고, 신진서 9단은 이에 맞서 좌변에 큰 세력을 쌓았다. 대국 중반 중앙에서 공방전이 벌어졌고, 박정환 9단이 공들여 만든 중앙 흑집이 신진서 9단의 끈질긴 추궁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박정환 9단은 2시간 제한시간을 다 쓰고 초읽기 5회도 모두 소진한 채 끝내 항복을 선언했다. 이날 승리로 신진서 9단은 박정환 9단과의 상대 전적을 32승 23패로 한 발 더 벌렸답니다.
올해 삼성화재배 세 번의 대결에서 신진서 9단은 한 번도 우세를 빼앗긴 적이 없다. 중국 6위 미팅위 9단과의 32강전과 중국 3위 판팅위 9단과의 16강전 모두 상대는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무력하게 물러났다. 디펜딩 챔피언 박정환 9단과의 8강전도 마찬가지다. 신진서 9단은 바둑 내용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며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습니다.
한국 선수끼리 맞붙은 또 다른 4강전에선 김명훈 9단이 김지석 9단을 상대로 160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김명훈 9단은 이날 승리로 생애 처음 국제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삼성화재배 4강의 남은 두 자리는 3일 최정 9단 대 중국 양딩신 9단, 변상일 9단 대 이형진 6단의 8강전에서 주인이 가려진다.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후원,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각자 제한시간 2시간,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우승 상금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랍니다.
- 최정 프로필 경력 이력
생년월일 나이 생일 1996년 10월 7일 (26세) 출신지 충청남도 보령시
학력 충암중학교 졸업 직업 바둑 기사
소속 한국기원 입단 2010년
단급 九단 누적우승경력 22회
최정 九단의 기풍은 초기에는 귀든 변이든 중앙이든 일단 치열한 육탄전을 벌여서 사생결단을 내는 치열한 전투바둑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녀장사라는 별명은 옛말로 여러 형태의 바둑을 모두 잘 둔다고 할 수있다. 문제로 지적되던 포석도 인공지능시대 이후에는 보강되었고 약점으로 지목되던 끝내기도 성장하였다. 그러나 팬들은 역시 최정의 화끈한 전투바둑을 기대하는 듯. 수 읽기는 남녀 기사 모두를 통틀어서도 매우 센 것으로 평가된답니다
'바둑여제' 최정 9단이 여자바둑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메이저 세계대회인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8강전에서 중국의 강자인 양딩신 9단을 꺾고 생애 첫 세계대회 4강에 올랐다. 여자기사의 세계대회 4강진출은 1992년 응씨배 당시 중국의 루이나이웨이 이후 무려 30년만이랍니다.
3일 한국과 중국에 마련된 대회장에서 온라인으로 펼쳐진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 둘째 날 경기에서 최정과 변상일 9단이 각각 양딩신 9단과 이형진 6단을 꺾고 4강에 올랐다. 유일한 중국기사인 양딩신이 탈락하며 한국은 지난해 박정환 9단에 이어 2년 연속 삼성화재배를 품게 됐다.
최정은 중국의 유일한 8강 진출자이자 세계대회 우승자출신인 양딩신 9단을 맞아 초중반 중앙 부근에서 상대 백말을 끊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양딩신이 바로 패로 받으며 패싸움이 벌어졌고, 최정이 그 댓가로 우하 백말을 가두면서 리드를 잡았다. 막판 양딩신이 최정의 좌변 흑말의 사활을 추궁했지만 이를 살리면서 승부는 사실상 끝이 났다. 결국 양딩신은 201수 끝에 돌을 던졌답니다.
최정은 승리 직후 다소 벅차오른 듯 모니터를 바라보며 잠시 자리를 지켰다. 이후 인터뷰에서 최정은 “4강 진출은 예상 못했지만 이렇게 미칠 듯이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든 건 정말 오랜만이다. 여기까지 온 이상 결승에 한 번 가보고 싶다”며 “4강 상대인 변상일 9단에게는 이겨본 기억이 없는데 나보다 부담이 더 클 것이다. 오늘처럼 죽어라 들이받아 보겠다”며 활짝 웃었다.
최정 9단은 입단 후 메이저 세계대회 4강에 처음 진출했다. 여자 기사의 메이저 세계기전 4강은 1992년 2회 응씨배 당시 중국의 루이나이웨이 9단 이후 30년만이랍니다.
또 다른 8강전에서는 변상일 9단이 이형진 6단에게 16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승리한 변상일은 삼성화재배 첫 4강 진출이며, 2020년 LG배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4강에 올랐다.
4강 대진 추첨 결과 변상일(상대전적 5승)과 최정이 4일, 신진서와 김명훈이 5일 준결승전을 펼친다.
한국의 메이저 세계대회 4강 독식은 이번이 6번째이며 삼성화재배에서는 처음이다.
'바둑여제' 최정, 일본 1위 이치리키 꺾고 삼성화재배 8강행 - 2022. 10. 31
한국 여자랭킹 1위 최정이 일본 바둑의 최고수인 이치리키 료를 제압했다.
최정 9단은 31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과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전 첫날 경기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9단에게 25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답니다.
이로써 최정은 삼성화재배 8강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한국 여자 기사가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8강에 진출한 것은 최정이 처음이랍니다.
최정은 초반부터 실리에서 조금씩 뒤지며 중반까지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하변 전투에서 이치리키가 착각을 한 틈을 타 흑 돌을 잡고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치리키는 포기하지 않고 100여수 를 더 두었지만, 형세를 다시 뒤집지 못하자 돌을 던졌다.
한국 랭킹 2위 변상일 9단은 중국의 강호 구쯔하오 9단을 203수 만에 불계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변상일은 중반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 상대 대마를 잡아 이날 가장 먼저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배 본선에 처음 출전한 김명훈 9단은 두 차례나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중국의 탕웨이싱 9단을 상대로 269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짜릿한 반집승을 거뒀다.
김지석 9단도 대만의 쉬하오홍 8단에게 339수 만에 백 반집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답니다.
한국은 16강전 첫날 출전한 4명의 기사가 모두 승리하며 순항했다.
11월 1일 열리는 16강전 둘째 날 경기에서는 한국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중국의 판팅위 9단과 대결한다.
'디펜딩 챔피언'인 박정환 9단은 중국의 탄샤오 9단과 대결하고 이형진 6단은 일본의 나카무라 스미레 3단과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