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양이 배우 민효린과 함께한 5년간의 결혼 생활에 대해 "행복하고 가치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답니다.
태양은 4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진행된 새 솔로 미니 앨범 'Down to Earth' (다운 투 어스) 발매 기념 음감회에서 결혼과 득남을 통해 겪은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태양과 민효린은 2014년 공개된 태양의 '눈, 코, 입' 뮤직비디오에서 연인 역할로 합을 맞췄다. 이후 3년여 동안의 교제 끝에 2018년 2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2021년 12월에는 아들을 품에 안았습니다.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품에 안은 후 음악적 방향성도 달라졌냐는 질문에 태양은 "음악적 방향뿐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많이 바뀌더라. 그런 아름다운 변화에 대해 감사하다. 아내와 아이가 긍정적인 변화를 줬다. 행복하고 가치 있는 시간을 보냈던 상황이다"고 답했답니다.
태양은 "음악적 가치관과 성향 이런 것들의 경우 내가 갖고 있는 마음, 내가 생각하는 많은 것들이 음악이라는 도구로 표현된다고 생각한다. 이제 아티스트 태양으로서 내 음악적 포부를 말씀드릴 때 항상 말씀드리는 게 진정성이다. 단순히 음악적 진정성을 넘어 이제 내 삶 속에 진정성이 내포돼야만, 그런 삶을 살아가야만 아이한테 좋은 영향을 주고 좋은 가정을 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보컬리스트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태양은 아이에게 어떤 자장가를 불러 줄까. 태양은 "팬 분들도 이런 이야기를 많이 여쭤보시는데 사실 자장가를 불러준 적은 없는 것 같다"며 웃었다.
태양은 "그때그때 아이가 좋아하는 창작 동요를 많이 불러줬다. 최근 '모두 다 꽃이야' 창작동요를 좋아해 많이 불러주고 달팽이 노래를 불러준다"고 설명했답니다.
아이가 가장 사랑스러운 순간이 언제냐는 물음에는 "고르기 어렵다. 잘 때도 너무너무 예쁘고 일어나자마자도 너무 예쁘다. 17개월이 막 지났는데 한 단어씩 말을 한다. 최근 딸기와 악어를 말한다. 못 보던 모습을 갑자기 보여줄 때 놀랍고 행복한 마음입니다"고 답했답니다.
한편 태양 신보 'Down to Earth'는 2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타이틀곡 '나의 마음에 (Seed)'는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 전개로 태양만의 감성을 담은 발라드 곡이랍니다.
29일 방송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6년만에 가요계에 컴백하는 태양과 남다른 먹성의 가수 테이가 출연했답니다.
이날 태양은 빅뱅 매니저로 시작해 지금 자신의 전담 매니저가 된 12년 인연 김경래 매니저와 함께 등장해 오랜 기간 쌓인 케미를 발산했다.
신곡 발표 6시간 전 라이브 방송을 위해 촬영장으로 나선 태양은 "오늘이 오고야 말았다. 어제 밤 너무 떨려서 한 숨도 못잤다"고 긴장했다. 김경래 매니저는 "저도 2시간 잤다"며 동조했다.
태양은 "일을 시작할 때부터 항상 막내였는데 이번에 컴백하니 다르다. 뮤직비디오 감독님과 댄서분들이 '형 음악 들으면서 자랐는데 형과 함께 하게됐네요'라는 말을 하시더라"라며 데뷔 17년차 가수의 시간을 체감했답니다.
매니저는 "지금 연습생들은 태어났을 때 빅뱅이 활동할 때라서..그래도 빅뱅은 알지 않겠느냐"고 답했고, 태양은 "모를 것 같다"며 "전설의 포켓몬 느낌일 것 같다"고 비유했다.
태양은 컴백으로 식단을 관리하는 자신에게 매니저가 바나나를 가져다 주자 과거 일화를 떠올렸답니다.
"빅뱅 때 미국 촬영때 다이어트 중이었다. 미국 밥차에서 멕시칸 아메리칸 블랙퍼스트가 나오는데 너무 배고팠다. 경래 형에게 '바나나 좀 구해다 줘' 했는데 한참이 지나도 안 와서 허기지고 너무 힘들더라. 결국 1시간 있다가 갖고온 바나나가 까맣더라. 게다가 뜨거웠다. 바나나를 구해다줘라고 부탁했는데 구워줘라고 잘못 듣고 현지에서 바나나를 어떻게든 구워왔던 것이다. 당시 짤만 보면 제가 예민하고 황당해서 보는 분들이 오해할수 있는데 미국 어디에서 이걸 구워왔을까 싶더라. 바나나를 구우니까 맛있더라,"
매니저는 "'바이브' 뮤비 촬영 현장에 지디 씨가 왔는데 저를 보더니 '형 바나나 구워줄 때부터 알아봤다. 아직 회사를 다니냐'고 묻더라. 그래서 '나는 평생 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웃었답니다.
그때 태양이 가방에서 아내 민효린이 싸준 도시락을 소중하게 꺼냈다. 뚜껑을 여니 예쁘게 담긴 다이어트식 식단이 담겨 있었다. 버섯 등 야채볶음과 딸기 브로콜리 계란말이가 예쁘게 담긴 디저트까지 완벽했다.
태양은 "장난 아니죠?"라며 으쓱해했고, 매너지는 "와 정성이..딸기가 하트 모양 같다"고 감탄했다. 태양은 "원래 계란 후라이로 많이 싸주는데 오늘은 중요한 날이라고 계란 말이를 해줬다"며 "정성이 가득 담겼다. 잘먹겠습니다"라고 두 손을 모으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태양은 2018년 민효린과 결혼해 결혼 3년 만인 2021년 11월 득남했다. 최근 태양은 아들에 대해서도 "우리 아기가 11월생이다 보니 최근에 돌이 막 지났다. 우리 와이프를 닮아 너무 예쁘다"며 민효린과 아들을 함께 자랑했습니다.
아내 도시락을 비운 태양은 라이브 방송에서 '태양이 춤을 잘 추느냐?'는 질문에 "제가 가수 데뷔 17주년 됐더라. 제가 데뷔했을때 태어난 분들은 저를 진지하게 모르실수 있다. 저 춤을 좀 춥니다"라고 쿨하게 답했다. 회사 스태프들과의 회의에서는 새 댄스 챌린지 대상으로 전현무를 희망했고, '전참시' MC 전현무는 "도전장을 내겠다"며 난잡한 춤으로 태양의 '바이브' 챌린지 댄스를 완성했다. 패널들이 "전현무 씨 밖에 안보인다"고 입을 모으자 태양은 "역시 대상 받은 분은 확실히 다르다"고 박수쳤답니다.
태양은 유튜브 대세 다나카와 댄스 챌린지를 도전하면서 프로페셔널한 본캐를 드러냈다. 다나카는 "103번만에 오케이를 받았다. 태양 너무 대단하지만 다시는 만나지 말자"며 줄행랑 쳐 웃음을 자아냈답니다.
태양은 방탄소년단 지민과 콜라보에 대해 "작년부터 여러 사적 모임에 참석하다가 BTS 멤버들을 만나게 됐다. 협업을 제안했는데 너무 좋다고 호응해줘서 지금의 VIBE가 나오게 됐던 것이다"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