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의 시시콜

김수현 "고인과 미성년 시절 교제 NO…가짜 증거들
-2025. 3. 31

배우 김수현이 고인과 미성년 시절이 아닌 성인이 된 후 교제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수현은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법률대리인 김종복 엘케이비앤파트너스 변호사와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수현은 "'눈물의 여왕' 방영 당시 고인이 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고 부인했다. 그때 '스타 김수현'으로서 몇 년 전에 만났던 연인과의 교제를 인정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무서웠다"며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이 부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고인과는 성인이 된 후 교제했다. 채무 변제 압박을 가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며 "모 채널은 가짜 증언과 가짜 증거를 통해 나를 살인자로 몰고 있다. 내가 한 행동이면 인정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까지 인정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유족이 공개한 2016년 카톡과 2019년 카톡은 가짜 증거다. 과학적인 검증을 받을 수 있는 기관에 의뢰했다. 각각 다른 인물이라고 밝혀졌다"며 "유족들도 지금까지 내놓은 증거들을 모두 수사기관에 제출해서 판단을 받아달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수현 기자회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김수현입니다. 먼저 죄송합니다. 저 한 사람 때문에 너무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인도 편히 잠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뿐인 것입니다.

저는 스스로를 겁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언제나 가진 것을 지키기에만 급급했던 것 같습니다. 제게 오는 호의조차 믿지 못하고 항상 무엇을 잃을까 피해를 볼까 무서워하고 도망치고 부정하기 바빴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이 자리에서 모든 걸 다 이야기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랬으면 저를 사랑해 주신 팬분들, 이 기자회견까지 말할 수 없이 애써주신 회사 식구 분들, 다 이토록 괴롭지는 않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와 고인의 사생활이 폭로될 때마다 '내일은 그냥 다 이야기하자, 직접 말하고 이 지옥 같은 상황을 끝내자'는 생각을 계속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망설이게 됐습니다. 내 결정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혹시 나와 모두를 잘못되게 만드는 건 아닐까 싶었습니다.


'눈물의 여왕' 방영 당시에 고인이 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을 때도 그랬습니다. 저와 고인은 5년 전 '눈물의 여왕' 방영 되기 4년 전에 1년여 정도 교제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저는 교제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저의 이런 선택을 비판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저와 고인 사이에 일들에 대해 제가 말하는 것들을 믿지 못하겠다고 하셔도 이해가 됩니다. 그렇지만 제가 이 자리에서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니까 한 번만 제 얘기를 들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배우가 되고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원래 저는 가진 게 많지 않은 사람이었는데 지킬 것이 너무 많은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고 있을 때도 주연 배우로서 지켜야 할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때 만약 몇 년 전에 사귀었던 사람과의 관계를 인정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나와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 현장에서 밤을 지새우는 모든 스태프분들, 이 작품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제작사, 그리고 우리 회사 식구분들, 다 어떻게 되는 걸까 이렇게 '인간 김수현'과 '스타 김수현'의 선택이 엇갈릴 때마다 저는 늘 '스타 김수현'으로서의 선택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 매일 두려웠습니다. 제가 '스타 김수현'이기 때문에 지키기 위해 선택한 모든 것들이 나에게 독으로 돌아오면 어떻게 할까 모든 것이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만약 다시 '눈물의 여왕'이 방영 중이던 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다시 그 선택을 할 것입니다. 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 마음 하나 편하자고 그 결정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저는 그렇게 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게 지금 김수현이란 인생을 선택한 사람이 짊어져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선택을 이기적이라고 비판하신다면 얼마든지 받겠습니다. 그리고 저를 아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사과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걱정이 많습니다. 그리고 불안합니다. 지금 내가 하는 말들이 또 어떤 결과로 돌아올까 하지만 제가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결국은 말을 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이런 조언을 해주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좋게 좋게 가자', '리스크 관리하려면 일단 적당히 받아들이는 모습도 보여라. 그럼 사람들 관심에서 멀어질 거고 나중에 컴백 준비를 해라'. 

저와 고인의 사생활이 이렇게까지 폭로되는 일은 없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내일은 무슨 사진을 올리겠다, 뭘 터뜨리겠다, 이런 협박을 받지 않아도 됐을 거고 제 사생활을 담은 사진이 유출돼서 모욕당하는 일도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그럴 수 없었습니다. 저를 협박하면서 거짓을 사실이라고 인정하라는 강요를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고인이 저의 외면으로 이내 저의 소속사가 고인의 채무를 갚으라 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닙니다. 저와 고인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연인이었습니다. 서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났고 다시 시간이 지나 헤어지게 됐습니다.

그 뒤로는 고인과 좀처럼 연락을 주고받지는 못했습니다. 대부분 연인들과 마찬가지로 헤어진 사이에 연락을 주고받는 건 조심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둘 다 많은 사람들에게 얼굴이 알려진 배우이기도 했고 고인이 저와 같은 소속사에 있었을 때는 고인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어느 정도 알고 있던 입장이라 더 그랬습니다. 그래서 고인이 음주운전 사고를 겪었을 때도 쉽게 연락할 수 없었습니다. 고인의 유족을 대변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고인의 마지막 소속사 대표가 음주운전 사건 당시 고인이 저 때문에 힘들어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고인은 다른 사람과 사귀고 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제가 고인에게 어떤 연락을 하는 것이 참 조심스러웠습니다. 이미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데 뭐라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제 말이 변명으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든 가만히 있고 싶기도 했습니다. 저는 늘 과분한 사랑을 받는 만큼 오해도 많이 받습니다. 사실이 아닌 일도 사실처럼 돌아다닙니다. 저는 그 또한 제가 감당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고인의 유족은 제가 고인의 전 남자친구라는 이유로 제가 고인을 죽음으로 몰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지도 않은 일을 자백하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너는 미성년자일 때부터 고인을 농락했다', '너는 돈으로 고인을 압박했다', '죽게 했다'.

우선 이 음성을 한 번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유족이 저와 고인의 관계를 폭로한 이후에 유족의 입장을 전달하는 유튜브 채널에서는 고인의 마지막 소속사 대표의 증언했습니다. 폭로가 되고 나서 새롭게 녹음한 통화로 이분은 저희 소속사와 고인과 채무 관계에 대해 2차 내용증명을 보내 고인에게 채무에 대해 압박한 것처럼 말했습니다. 하지만 1년 전 당시 제 소속사 대표와 통화에서는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습니다. 한 번 들어봐 주시길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김수현 소속사 측 변호사 : 행정 절차상 저희가 보낼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제가 안 보내면 제가 배임이에요. 그래서 이제 절차상 답변이 없어서 또 보낸 부분이니까 너무 놀라지 않아도 되고. 그다음에 답변서 부분에 있어서 기간에 러프하게 잡아서 어떤 기간 내에 이렇게 갚아 나가려고 한다고만 보내주면 저희도 그런 부분에서 회사 준법정신에 위배되지 않게끔 행정 절차상 오고 가고 한 거니까요. 이걸 구두상 제가 천천히 갚아달라고 할 수는 없어요. 제가 배임이라. 그런 부분을 새론 씨한테도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다.

저는 이번 논란으로 알게 된 내용이지만 2차 내용증명에 대한 진실은 이렇습니다. 그런데 왜 고인의 마지막 소속사 대표가 1년 전 통화와 완전히 다른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제가 잘못한 일은 얼마든지 인정하겠습니다.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책임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유족이 주장하는 음성 증언들은 사건이 폭로된 후에 새롭게 녹음한 것들입니다. 유족이 처음에 공개한 카톡 내용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카톡은 고인이 썼다고 하기에는 틀린 사실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2016년 사진이라는 것도 2019년 사진이었습니다. 또 고인이라면 저와 고인의 나이 차이를 틀릴 수 없습니다. 신인 캐스팅이나 이런 업무를 도와준 사실도 없습니다.

유족은 얼마 전 기자회견이 저와 고인이 나눴다는 카톡 대화도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그 유튜브 채널에서는 2016년에 있는 카톡에 있는 발언을 증거로 저에게 소아성애자, 미성년자 그루밍 이 같은 프레임을 씌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2016년 카톡과 2018년 카톡에서 고인과 대화하고 있는 인물들은 서로 다른 사람입니다. 저는 이 사실을 증명하고자 유족이 제출한 2016년과 2018년, 올해 제가 지인들과 나눈 카톡을 과학적으로 진술을 분석하는 검증 기관에 제출했습니다. 그 결과 해당 기관에서는 보시는 것처럼 2016년과 2018년 카톡의 인물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와 소속사가 유족에 증거에 대한 입장을 내면 갑자기 새롭게 녹음된 증언이 공개됩니다. 사건 시점을 교묘히 바꾼 사진과 영상, 그리고 원본이 아닌 편집된 카톡 이미지가 증거로 나옵니다. 제가 고인과 교제했다는 것을 빌미로 가짜 증언과 가짜 증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가 한 선택에 대한 비판은 무엇이든 받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실이 아닌 모든 것들이 전부 사실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카톡에 대해 검증 절차를 밟은 것처럼 유족 측이 증거로 내세우는 모든 것들에 수사 기관을 통해 철저히 검증할 수 있는 절차를 밟겠습니다. 유족 측이 가진 증거가 정말 진실이라면 수사기관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법적인 절차를 통해 검증 받을 것을 요청합니다. 저에게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저만 바라보고 있는 제가 책임져야 할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는 그 사람들이 매일 고통받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있던 것입니다.

오늘은 또 무엇을 폭로하고 왜곡해서 저를 살인자로 몰아갈지 두렵습니다. 이 기자회견이 끝나면 그들은 또 어떤 가짜 증거와 가짜 증언으로 제 명예를 훼손하고 주변 사람들을 괴롭힐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강요에 못 이겨 거짓을 진실이라고 하면 저는 인간 김수현으로서 뿐만 아니라 스타 김수현에게 믿음과 사랑을 준 모든 분들을 배신하게 됩니다. 그분들에게 여러분은 인간 쓰레기를 좋아했다고 김수현에게 속은 거라고 평생 남을 고통을 주게 됩니다. 제가 아무리 연예인으로서 가면을 쓰고 사는 김수현일지라도 그것만은 할 수 없습니다. 꼭 증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생
1986년 5월 6일
신체
176cm

소속사
리코브 엔터테인먼트
학력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 졸업

데뷔
2012년 tvN 'SNL 코리아 시즌2'


경력
2023.04.~ 인천시 홍보대사
수상
2018.11. 제26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예능 부문 우수상

JTBC, 경제토크쇼 '장르가 머니' 론칭…권혁수 MC 낙점
-2025. 3. 5

JTBC 신개념 경제 토크쇼를 선보인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방송을 확정한 JTBC '장르가 머니'는 뉴스와 교양, 예능을 넘나들며 돈이 흐르는 돈맥을 집중 파헤치는 프로그램. 브라운관과 OTT를 비롯해 유튜브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권혁수와 JTBC 뉴스와 교양에서 톡톡 튀는 매력을 보여 온 김하은 아나운서가 MC로 나선답니다.

돈 되는 정보만 쏙쏙 뽑아 알려줄 '장르가 머니'는 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 중에서 전문가들이 직접 엄선한 뉴스를 소개해 주는 '이주엔 머니', 투자자와 소비자들이 몰려드는 핫 플레이스를 직접 찾아가 과연 돈이 되는지를 알아볼 '돈선체크', CEO와 리더를 밀착해 따라다니며 보스들의 일상을 여과 없이 보여줄 '보스직캠', 부동산부터 재테크 상품까지 전문가들의 상반된 분석을 들어보는 경제썰전 '생각이 달라($)' 등 다양한 코너로 구성된다.

오는 7일 첫 방송에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를 직접 찾아간다. 전 세계 800여 개의 이동통신사가 참여하는 MWC에서 우리의 미래를 바꿀 모바일 신기술을 누구보다 빨리 소개해 준다.

'보스직캠'에서는 세련된 인테리어와 파격적인 가격으로 와인 애호가들을 사로잡고 있는 탭샵바 나기정 대표의 하루를 쫓아간다. '생각이 달라'에선 수도권을 중심으로 요동치고 있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두 부동산 전문가의 열띤 토론을 들어볼 예정이랍니다.

'장르가 머니'는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JTBC와 함께 JTBC뉴스 유튜브 채널에서도 방송되며, 방송 이후에는 유튜브 '장르가 머니' 채널을 통해 방송에서는 미처 담지 못했던 정보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할 계획이다.

권혁수, 두아 리파에 '라따뚜이'·'마파두부' 농담 "오빠가 찍어 줄게"
-2024. 12. 5

배우 권혁수가 팝가수 두아 리파 이름을 헷갈려했다.


지난 4일 권혁수는 두아 리파 내한 공연 방문을 인증했다.

권혁수는 무대 위에서 화려한 공연을 펼치고 있는 두아 리파를 찍어 공유하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권혁수는 두아 리파를 놀리듯 "그래서 누가 라따뚜이라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 두아리파라고...^^"라고 정정하다가도 곧 두아 리파를 "마파두부야!!!!!"라고 칭했다.

또한 권혁수는 격한 무대를 이어가고 있는 두아 리파를 찍고선 "가만히 좀 있어 봐. 오빠가 사진 찍어 줄게"라고 하기도 했다.

한편 두아 리파는 2018년 5월 이후 약 6년 반 만에 한국을 찾았다. 그는 4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자신의 정규 3집 이름을 딴 '래디컬 옵티미즘'(Radical Optimism) 공연을 열었다. 당초 공연은 4일 하루만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쏟아지는 관심에 힘입어 5일 추가 공연을 개최한답니다.

이동휘·정호연, 공개열애 9년 만 결별…“좋은 동료 사이”
-2024. 11. 27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이름을 알린 모델 출신 배우 정호연(30)이 동료 배우 이동휘(39)와 9년간의 교제 끝에 이별했다.

정호연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26일 “정호연이 이동휘 배우와 결별했다. 좋은 동료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답니다.


이동휘의 소속사 컴퍼니온도 결별 사실을 확인했다.

두 사람은 2015년부터 교제해 왔으며 이듬해 초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그간 두 배우는 장기간 공개석상에서 서로를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내 왔다.

정호연은 2021년 ‘오징어 게임’ 성공 후 인터뷰에서 “(이동휘가) 자기 일처럼 기뻐해 준다. ‘대견하다’는 말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이동휘는 이듬해 정호연이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자 SNS를 통해 기쁨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동휘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도롱뇽’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동룡 역할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카지노’의 양정팔, ‘수사반장 1958’의 김상순 등으로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정호연은 모델 서바이벌 프로그램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출신이다. 2021년 배우로 전향하면서 ‘오징어 게임’에서 탈북자 소매치기 새벽 역할을 맡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답니다.

'결혼, 하겠나', 이동휘·한지은의 현실감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
-2024. 10. 16

이동휘가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10월 극장가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16일 오후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는 김진태 감독, 배우 이동휘, 한지은, 차미경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결혼, 하겠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결혼, 하겠나'는 오랜 연애 끝에 우정과의 행복한 결혼을 앞둔 선우가 아빠가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지게 되고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치료비를 해결하기 위한 가족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생계형 코미디다.

김진태 감독은 "이야기의 시작은 극중 선우처럼 아버지가 아프셨을 때 제가 겪은 이야기다. 기초 수급을 알게되는 과정에서 현실적인 어려움 안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 고민을 한 적이 있었다. 그 때의 고민을 영화로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답니다.

이동휘가 건축가를 꿈꾸는 대학 시간 강사이자 연인 ‘우정’과 결혼을 앞둔 선우 역을 맡았다. 이동휘는 "대본에서 감독님이 정성스럽게 쓰셨다는 게 느껴졌다. 가끔 길을 지나다보면 연인들끼리 싸워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보지 않나. 이 영화는 그런 사람들을 돋보기로 들여다 본다. 그러면 스토리가 그려진다"라며 "인물들이 현실에 발 붙이고 있는 평범한 이야기라 끌렸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연기 주안점에 대해 "감독님의 이야기가 들어간 대본이라 그걸 토대로 하려 했다. 감독님에게 질문을 많이 했고, 강신일 선배의 모습을 보면서 이입해 보려 했다. 강신일 선배가 몰입이 잘 될 정도로 아버지로 있어줘 연기하는데 수월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작품은 상상 속에서 캐릭터를 구현할 때가 있고 현실적인 느낌에서, 저로부터 출발할 때가 있다. 선우에게서 감독님이 모습도 있지만 저로부터 출발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내가 만약 그런 일을 겪었을 때 어떤 감정일지 고민하면서 느낀 감정과 모습을 선우에게 투영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에 떨어져 재수 학원에 다니며 미래가 보이지 않을 때가 있었다. 어린 시절 제 모습과 감독님의 만들어 낸 걸 접목해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선우의 든든한 약혼자 우정 역으로 분한 한지은은 "대본을 볼 때 내 마음이 잘 와닿아야 한다. 그래야 잘 읽히고 마음에 든다"라며 "'결혼, 하겠나'는 평범한 소재인데 감독님만이 구현해 낼 수 있는 섬세한 소재가 있었다. 웃고 울으면서 시나리오를 빠르게 읽었다"라고 합류한 소감을 말했답니다.

한지은은 '결혼, 하겠나'를 통해 부산 사투리 연기를 시도했다. 그는 "나름대로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영화의 배경이 부산이라 네이티브처럼 할 수 있을까 부담감이 있었다"라며 "사투리는 촬영 전 두 달 정도 수업을 받았다. 수업이 없는 날에는 선생님이 보내주신 녹음 파일을 들으며 연습했다. 그래도 부족한 부분은 감독님께서 많이 채워주셨다"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배우들이 어떻게든 부산 사람처럼 보일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했다. 중간에는 '부산 사람 다 됐네' 싶었다. 워낙 준비를 많이 해와서 현장에서 호흡과 분위기가 좋았다"라고 배우들의 연기에 만족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