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의 시시콜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
- 2022. 6. 3

김진태 제39대 강원도지사 당선인은 재선 국회의원 출신의 보수 성향 정치인이랍니다.

정치권에서는 친박(친박근혜) 정치인으로 평가한다. 일부에서는 극우 보수 세력인 태극기 세력의 지지를 받는다는 점에서 강성 친박, 강성 우파로 본다.


김 당선인은 2009년 한나라당에 입당 후 2012년 제19대·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고향 춘천에 출마해 당선된답니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에게 패해 낙선했다.

김 당선인은 이번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54.07%의 득표율, 40만9433표를 받고 당선됐다.

지난 1964년 10월13일 강원 춘천시에서 출생한 김 당선인은 춘천교대부설초등학교, 춘천 소양중학교, 춘천 성수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4학년 재학(1986년) 중 사법시험에 합격해 소년급제 소리를 들었답니다.

1989년 사법연수원 18기로 수료하고 공군 소속 국군기무사령부 공안담당 군법무관으로 복무했다.

1992년 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에 발령받은 후 대구지검 의성지청, 서울지검 공안1부, 전주지검 남원지청장, 춘천지검 부장검사, 대검 특별수사부 조직범죄과장, 춘천지검 원주지청장을 지내고 검찰을 떠났답니다.

김진태 "백수 때 진정한 친구 얻었죠…내가 태극기? 많이 바뀌었죠"
- 2023. 2. 18

김진태(58) 강원도지사는 '논란의 인물'이었다. '보수의 아이콘'을 자처하며 말 한마디에 정국을 폭풍 한가운데로 몰아넣은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랬던 그가 지난해 7월부터 강원도를 책임지는 행정가가 됐다.

17일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강원도청 집무실에서 만난 그는 의외로 부드러운 인상을 풍겼다. 그도 세월을 겪었던 것일지 궁금하답니다.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20대 국회의원으로 잘 나가던 그는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패해 낙선했다.

"(낙선 이후) 백수 생활을 해봤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때도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간 많지, 여유도 좀 있으니까 그때는 백수인데도 골프도 좀 치고 그랬어요. 2년 넘게 백수 생활을 했는데 처음 1년은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놀다가 후반에는 도정을 좀 바꿔야겠다는 생각도 했어요."라고 전했답니다.

백수 생활을 하는 그 시기에 '진정한 친구'를 얻었다고 했다. 김 지사는 "힘들 때도 변함없이 옆에 있는 사람들이 정말 있더라고요. 곁에 있는 진정한 친구들 덕분에 다시한번 힘을 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때 소위 '태극기 성향'으로 여겨졌던 그에게 지금은 어떠한 지 물었다.

"많이 바뀌었다. 지난 대선 당시 태극기 세력이 윤석열 정권창출에 기여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나를 찾아왔을 때 상당수 태극기들이 (나를) 떠나갔다. 공천과정에서 도움을 줬던 당패표로서 인간적인 관계때문이었는데... 그런 것 때문에 갑자기 비난하고 하는 것이 조금 많이 속이 상했던 것이다."라고 전했답니다.

낙선 이후에는 스스로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며 '강원도정을 바꿔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도지사가 된 이후에도 한차례 큰 고비를 맞기도 했다. 이른바 현재진행형인 '레고랜드' 사태입니다.

김 지사는 검사 출신이다. 서울중앙지검, 춘천지검 부장검사를 거치고 원주지청장이 마지막 보직이었다. 윤석열 정부들어 검사 후배들이 전방위로 진출하고 있는 '검사전성시대' 상황을 그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

"검사 티를 빨리 벗어야 한다. 범죄를 척결하려는 그런 마인드를 갖고 정치를 하면 굉장히 힘들거다. 자신이 검사를 했다는 것을 거의 잊어버릴 정도로 해야 한다. 하는 영역이 완전히 다르다"고 충고했다.

'윤석열 정부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대해 그는 "보수 중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좀 나뉘는 경향이 있는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됐다고 생각해보라"는 말로 대신했답니다.

오는 6월 강원도는 628년 만에 ‘강원특별자치도’라는 새 이름을 얻는다. 초대 강원특별자치도지사를 맡게 될 김 지사에게 지난해는 '준비'의 해였고, 올해는 '시작'의 해다.

'정치와 행정, 둘 다 해보니 어떠신가요?'라는 질문에 그는 "아무래도 행정이 더 어려운 것 같다. 책임도 크고 안 먹어도 될 욕을 먹어야 해서 만만치가 않다"고 웃어 넘겼답니다.


김 지사는 "강원도민들은 6월에 출범할 강원특별자치도에 대한 기대가 정말 크다. 그동안 우리가 희생하고 양보했던 것을 이제는 좀 당당하게 찾아야 될 때가 됐다"며 "강원특별자치도라는 취지에 걸맞은 권한을 확보해 대한민국 자치 분권의 이정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는 6월11일 0시를 기해 강원도는 '강원특별자치도'라는 새 이름을 얻는다. 강원도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1395년 이후 628년 만이다. 그동안 각종 규제로 인해 희생을 강요받던 강원도에 특별한 권한과 고도의 자치권이 생기는 것이랍니다.

강원도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비전을 '신경제 국제도시'로 설정했다. 이와함께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통해 강원도는 대한민국 자치분권의 새로운 기준이 될 '강원형 자치분권' 선도 모델로 떠오를 전망이랍니다.

-8기 강원도정 출범 후 성과는. ▶벼농사로 치면 2022년은 ‘논갈기’의 해로, 농사를 준비하는 해였고, 2023년은 씨앗을 뿌려서 본격적으로 농사를 시작하는 ‘파종’의 해라고 할 수 있다. 즉, 지난해는 ‘준비’의 해였고, 올해는 ‘시작’의 해다. 도정에 변화가 시작됐다. 빚을 갚은 것도 큰 성과다. ‘부채를 갚겠다’ 선언하고, 취임 6개월 만에 3000억원을 갚았다. 4년 임기 내 빚의 60%를 갚겠다고 했는데 목표량의 절반을 이미 갚았다. 특히 올해는 강원특별자치도 성공적 출범, 국비 9조 시대, 반도체 교육센터 등 더 많은 성과를 보여드릴 것입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의미는. ▶강원특별자치도는 ‘규제개혁’과 ‘분권’, 이 2개의 바퀴로 굴러갈 것이다. 또 중앙정부보다 지방정부가 지역에 대해 더 잘 알기 때문에 지방정부가 권한을 이양 받으면 지역발전도 더 잘 할 수 있다. ‘중앙정부가 하면 잘 되고, 지자체가 하면 신뢰할 수 없다’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 6월11일 빈껍데기 상태로 특별자치도가 출범해선 안된다. 4월 국회에서 반드시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강원도특별자치도법을 통한 과감한 규제혁신으로 강원도를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만들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겠다. 지난 2월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특별자치도에 대한 대통령의 강한 의지도 확인했답니다.

-삼성반도체 원주유치, 한국은행 본점 춘천유치 등 공약, 현재 진행상황은. ▶대기업 공장 하나만 덜렁 들어온다고 경제가 살아나는 게 아니라, 반도체 산업 생태계 전체가 만들어져야 일자리가 생긴다. 도에서는 △반도체산업 인재 1만 양성 △원주지역 내 경쟁력 있는 산업단지 조성 △반도체 기업 타겟 마케팅으로 기업투자유치전략 마련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한국은행 등 공공기관 춘천 유치와 관련해서는,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과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의지가 매우 강한 것으로 확인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수도권과의 접근성에서 확실한 경쟁우위가 있는 만큼, 공공기관 이전 대상이 확정되면 기관별 맞춤 전략을 면밀하게 준비하겠습니다.

-강원도청 신청자 부지가 최종 확정됐다. 선정 부지와 탈락 후보지 활용 방안은. ▶강원도청 신청사는 강원특별자치시대의 출발점이다. 도정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신청사 건립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 도청 신청사 부지로 최종 확정된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일원에 100만㎡ 규모의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해 고은리를 춘천시와 강원도 발전의 중요한 거점지로 만들겠다. 이외에도 유치가 유력했던 다른 지역 등 춘천시 어느 한곳도 ‘소외된다’는 기분이 들지 않도록 고른 지역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현 청사는 도민의 역사‧문화 공간, 구 농업기술원은 교육문화 복합타운, 구 캠프페이지는 춘천시민의 휴식처이자 신성장 거점으로 만들겠다. 이제는 오랜 논란과 갈등을 종식시키고 강원도 전체가 발전하는 방향으로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답니다.

이도현 “발달장애 동생+부모님에 작년 전셋집 선물
- 2023. 3. 23.

배우 이도현이 애틋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3월 2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86회 'lucky, happy, enjoy' 특집에는 배우 이도현이 출연했습니다.


이날 유재석은 "우리 제작진이 '더 글로리2'에 맞춰 꽤 오래 전부터 섭외를 했다. 올해 가장 바쁜 배우가 이도현 씨가 아닐까 할 정도로 20대 남자 배우 중 캐스팅 1순위 아닌 것이냐. 들어오는 대본만 수십 편이라던데"라며 이도현을 환대했다. 이도현은 대본이 "많이 들어오기는 한다"고 겸손하게 긍정했답니다.

7년 차 배우인 이도현의 원래 꿈은 농구 선수. 그는 중학생 시절 고양시대표로 농구대회에 출전한 적도 있었다. 이도현은 친구들과 지금까지도 농구 동아리 활동 중이라며 여전한 농구 사랑을 드러냈다.

이도현은 잘생기고 농구도 잘했다 보니 인기가 되게 많았을 것 같다는 유재석의 말에 "아니다. 없다"고 부정하면서도 고등학생 때 번호를 따인 경험담을 공개했다. 선배님이 번호를 적은 쪽지와 함께 음료수를 전달했는데, 연애를 한 번도 안 해본 상황 친구들에게 등 떠밀려 연락을 했고 영화 보는 데이트를 해봤다고. 이도현은 끝까지 "교제는 시작이 안 됐다"며 "제가 만나 보니 매력이 없었을 것"이라고 겸손을 내비쳤답니다.

이처럼 농구 꿈나무인 이도현은 아버지의 반대로 운동에 대한 꿈을 접고 미래를 고민하다가 영화 '해바라기'를 통해 연기에 관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도현은 "아버지께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10대 때 누구나 한 번쯤 꾸는 꿈이라고 반대를 하셔서 어머니를 설득했다. 그때 어머니가 일을 많이 하셨는데 하나를 더 추가하시면서 저를 (연기)학원에 보내주셨다. 근데 (입시에) 우수수 떨어져 버렸다. 1차도 붙은 학교가 없었다. 너무 하고 싶어 재수까지만 하겠다고 했고 알바를 하면서 학교에 진학했던 것이다"고 회상했습니다.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한 이도현은 과대를 맡았다. 이도현은 당시 과대로서 동기들 단속을 했다가 '더 글로리'를 찍은 요즘까지도 거론될 정도로 흑역사를 남긴 일화, 테크토닉으로 장기자랑에 나간 일화들을 공개했고 유재석이 "한마디로 되게 설쳤다"고 일침을 놓자 "제가 까불대는 걸 좋아했다. 본명이 동현인데 깝치는 동현이라고 해서 (별명이) '깝동'이었다"고 순순히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도현은 즉석에서 테크토닉에 이어 '런닝맨'에서 뽐냈던 흥에 겨운 춤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잇몸 만개한 웃음을 보여준 유재석은 "아깝다. '더 글로리' 때문에 힘들 것 같다. 안 그랬으면 간간히 (예능에) 나오는데 이젠 힘들다. 이젠 거의 마지막이다. 우리 예능 쪽 입장에선 아깝다"고 진심으로 이도현의 예능감을 아쉬워했답니다.

참고로, 이도현은 드라마 '오월의 청춘'을 통해 KBS 연기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당시 이도현은 수상소감 중 발달장애 동생을 언급하며 울컥해 화제를 모았다. 이도현은 이에 대해 "제 동생을 생각하면 울컥하는 부분이 많다"고 눈물의 이유를 밝혔답니다.

이어 "동생이 친구가 없다 보니 부모님께서 케어하셔야 하는 상황이라 제가 친구가 되어 줘야 하는데 촬영이라는 핑계 아닌 핑계? 이번 촬영 끝나면 오래 좀 놀아주려 한다. 동생이 순수하고 거짓말을 아예 못 하는 아이인데 그러다 보니까 저도 그 아이와 있으면 허물이 다 벗겨진다. 모든 게 솔직하게 얘기가 나간다. 제 동생은 정말 귀엽고 고집 세고 먹는 것을 좋아하고 거짓말은 못하는 순수한 아이"라며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라고 시청자들을 향해 부탁을 남겼답니다.

이도현은 어린 시절부터 집안의 보탬이 되기 위해 고등학생 때부터 갈비찜, 브런치, 와인 가게 등에서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했다. 특히 이도현은 "신문 배달은 저희 어머니가 옛날부터 오랫동안 하셔서 분배해서 도와드렸던 것이다"고 밝혔답니다.

그는 "그때 어머니가 항상 1시에 나가셔서 신문 배달을 하시고 아침 8시에 들어오셔서 씻고 식당 일을 하시고 들어와 1시간 정도 자다가 아이를 돌보는 일을 하러 다시 나가셨다. 세 가지 일을 하셨다. 어머니가 주무시는 시간이 많아야 네 시간? 그래서 많이 죄송했다. 일을 많이 하셨던 것이다"고 회상했답니다.

이도현은 본인의 처음 알바비로 가족사진을 찍었다며 "드라마 보면 거실 벽에 붙어있는 큰 거 있잖나. 그게 하고 싶어서 70만 원 내고 큰 거랑, 중간 사이즈랑 작은 사이즈 해서 찍어서 걸어놨다"고 말했다. 또 부모님에게 "해주고 싶은 게 하나 더 있다"고 운을 뗀 그는 "나중에 결혼식을 다시 해드리고 싶다. 두 분만의 여행지로 보내드리고 저는 동생이랑 따로 노는 꿈이 있던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이도현은 작년에 20년 동안 한 집에서 산 가족들을 위해 집 선물을 한 사실도 공개했다. 이도현은 어머니가 그날 고맙다고 눈물을 흘렸다며 "그렇게 해맑은 얼굴을 처음 봤다. 아직 전세다. (전에 살던 집이) 되게 좁았는데 갑자기 넓어지니 좀 이상하더라. 근데 창문이 커져서 너무 좋더라. 환기가 너무 잘돼서 엄마가 힘들어 하시질 않는다. 얼굴이 좀 폈다. 주름이 없어지고"라고 자랑했답니다.

그는 "송금할 때 되게 신기했다. 그때 촬영 때문에 중간에 은행 가서 전세금을 입금해야 했는데 혼자서 비 오는데 은행 가서, 손이 떨리더라. 아무래도 큰돈이니까. 그게 거래가 되는 것도 너무 신기하고. 보내고 '엄마 지금 입금했으니 확인해 보세요'라고 하니 입금 됐다고 '우리 이사해!'라고 하시더라. '우리 이사해요. 축하드려요' 그랬다. 엄마 아빠가 항상 일을 많이 하시다 보니 항상 불이 꺼져 있었다. 지금은 채광도 좋고 환기도 잘되고 넓은 집에 가니까 주변 친구들도 그런다. 부모님이 되게 밝아지셨다고. 그게 그런 데에서 티가 나나보다. 신기한 마음이다"고 감격적인 심정을 전했습니다.

이런 이도현의 한때 목표는 가족 중 자신만 일하는 것이었다. 이도현은 "이제는 내 수입으로 생활하셔도 충분하다고 했다. 이사도 했고 집에 있는 빚도 다 갚아드렸는데 그만두시지 않더라"며 충분히 목표를 이룰 여력이 되지만 여전히 일을 하시는 부모님을 전했답니다.

그는 "부모님이 취미 생활을 하셨으면 좋겠다. 부모님은 제 인생을 살게 해주셨다다. 그런데 부모님은 저 때문에 본인들 인생을 못 사신다. 어머니는 '너 케어하는 게 내 인생'이라고 하시는데 부모님이 여자로서 남자롸서 각자의 인생을 즐겼으면 한다"고 바람을 공개했답니다.

이어 그는 "어머니 아버니 제 동생, 자주 못 찾아봬서 죄송합니다. 이제 제 걱정은 그만 하시고 본인들 몸, 건강 걱정하시며 행복하게 남은 인생을 사셨으면 한다. 동생 너도 네가 하고 싶은 것 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형이 그렇게 할 수 있게 해줄게. 걱정하지 마"라고 가족들을 향해 영상 메시지를 보내 뭉클함을 자아냈습니다.

윤경림 KT 차기CEO는 누구…IT업계 전략통
- 2023. 3. 7

KT 이사회가 7일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60)을 향후 3년간 KT를 이끌 최고경영자(CEO) 최종 후보로 확정했답니다.

윤경림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은 KT 내부에서 뿐만 아니라 IT업계에서 내로라 하는 전략기획통이다. 1963년생인 윤경림 사장은 1986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하나로통신(현 SK브로드밴드) 등을 거쳐 2006년 KT에 합류했다. KT에서 신사업추진본부장, 미래융합전략실장,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등을 역임하며 주로 전략기획 업무를 맡았습니다.


그는 2008년 KT IPTV 서비스 출시를 주도하며 현재 KT가 미디어 시장의 압도적 사업자로 도약하는데 기틀을 마련했다. 현재 KT의 IPTV 사업은 연 매출 2조원을 내는 주력 사업 중 하나가 됐다.

한편, 윤 사장은 2010년 CJ로 적을 옮겨 기획팀장 및 경영연구소 부사장을 맡았고 2013년 CJ헬로비전 경영지원총괄(부사장)을 지냈다. 이후 윤 사장은 2014년 미래융합전략실장으로서 KT로 복귀해 5년간 미래융합추진실장(부사장)과 글로벌사업부문장(부사장)을 맡으며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사업을 주도했다. 이후 2019년 현대자동차로 적을 옮겨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장(부사장), TaaS 사업부장을 맡아 모빌리티 사업을 이끌었습니다

지난 2021년 구현모 대표의 러브콜로 다시 KT로 돌아온 윤 사장은 그룹 전체를 총괄하는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을 맡아 그룹내 신사업 기획과 M&A(인수합병)를 진두지휘했답니다.


윤 사장은 CJ ENM, 현대차 등과의 동맹을 성사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CJ ENM은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해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미래 모빌리티 사업 분야 협력을 위해 7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했다.

윤 사장은 구현모 현 KT 대표를 보좌하며 '디지코(디지털플랫폼)' 전략을 사실상 주도하며 실행해온 주역이랍니다.

강충구 KT 이사회 의장은 이날 선정 이유에 대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명확히 제시했다"며 "개방형 혁신을 통한 신성장 사업 개발 및 제휴·협력 역량이 탁월하고, KT 그룹의 디지털전환(DX) 사업 가속화 및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고 평가했던 것이다"고 밝혔답니다.

윤경림, KT 대표이사 후보 사의 표명…이사들과 간담회서
- 2023. 3. 23

윤경림 케이티(KT)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자가 이사들에게 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윤경림 케이티 트랜스포메이션부문 사장은 정기주주총회를 아흐레 앞둔 지난 22일 이사들과 조찬간담회를 하는 자리에서 대표이사 후보직에서 내려오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 같다. 내가 버티면 케이티가 더 망가질 것 같다”고 고민을 토로하며 사의 뜻을 밝혔고, 이사들은 지금 물러나면 회사 꼴이 뭐가 되느냐며 일단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케이티 고위관계자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이사들이 다각도로 윤 후보를 설득 중이다. 윤 후보가 계속 사의를 고수하면, 이사회가 곧 회의를 열어 윤 후보 뜻을 안건으로 올려 공식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답니다.

참고로, 케이티 홍보실 쪽은 부인했다. 케이티 홍보실 관계자는 <한겨레>에 “이사회 사무국에 확인한 결과 ‘어제 윤 후보가 이사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졌고, 여러 얘기가 오간 것은 맞다. 하지만 아직 아무런 변동사항이 없다’는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케이티 다른 관계자는 “윤 후보가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고 전했답니다.